반려견 대변 치우다 택시 치인 여성

11월 10일 유튜브 ‘한문철 TV’ 채널에는 ‘반려견 대변 치우다가 택시에 치었는데 치료비 많다고 소송당했습니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9월 2일 오후 3시 45분쯤 동대문 골목에서 반려견의 대변을 주워 담는 중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에는 여성이 좌회전하던 택시에 그대로 치이는 모습이 담겨졌다.

해당 여성은 사고 직후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고 한다.

또한 해당 여성은 다음날 심한 통증으로 인해 근처 한의원에 입원했다.
그 이후 정형외과와 화상병원에도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한의원과 정형외과에선 택시회사에서 치료비 정산을 해줬지만, 화상병원 병원비 정산 내역을 보냈더니 소송 준비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반려견 대변 치우다 택시 치인 여성 2

“블랙박스 영상을 보시면 택시는 콜 손님을 승차시키고 출발한 후 분명히 보행자인 제가 보였을 텐데 전방주시 태만이 아닐까”라며 “운전자는 좌회전하는 과정에 우측에서 차가 나오는지 확인하면서 좌측을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첫 경찰 조사에서는 본인 과실이라 인정해 놓고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고 더는 해 줄 수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택시 회사가 치료해 줘야 한다”며 “원고의 주장에 이유가 없다고 하면 원고 청구는 기각될 것 같다”는 의견을 말했다.